저번 포스트는 백팩을 챙길지 트렁크를 챙길지 고민했었다.
이제 백팩을 챙기기로 했으니 뭘 들고갈지 고민해보자.
안부치는 짐으로 들고가기로 했다면 액체류는 들고갈 수 있을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안부치고 들고 들어가다가 식품이 아닌 액체류가 걸렸을 때 못먹으니까... 아까워라...
게다가 통 자체의 용량이 작아야 하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암튼 나는 짐 부칠거니까...
그런건 다 배제하고.
여행갈 때는 대체품이 있는데 비싸고 좋은거 들고가면 꼭 낭패를 본다.
옷도 다른 것들도 버릴걸 상정하고 가져가자.
(1) 세안용품
- 샴푸, 린스
- 바디워시 (샤워타올)
- 폼클렌징
- 치약, 칫솔
- 클랜징 용품 (클랜징 티슈, 클랜징 오일, 클랜징 워터 등등)
- 면봉, 화장솜
- 면도기
- 수건(스포츠 타올)
* 호텔을 간다면 샴푸린스나 수건, 칫솔등은 있을 수 있다. 게하에는 그런거 없음
** 수건은 평소에 쓰던거 보다는 스포츠타올이 넣기 편하고 빨기 편하다. 특히 오래 간다면 스포츠 타올이 편하다. 그냥 수건은 쓰자마자 빨고 대충 말리고 넣는다면......화이팅...
*** 스포츠 타올은 쓰고 바로 빨자. 안빨면 냄새남
**** 면봉 꼭 챙기자 남녀노소 필요할 때가 온다
(2) 화장품
- 기초화장품: 스킨,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 마스크팩 등등
- 선크림
- 색조화장품: 파운데이션(쿠션), 컨실러, 파우더,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뷰러, 마스카라, 블러셔, 하이라이터, 쉐딩, 립스틱, 립틴트, 립글로즈 등등...
- 렌즈, 세척액
- 바디로션, 핸드크림
- 바세린, 포포크림
* 색조는 자주 쓰는거 몇가지만 들고가자 어차피 가서 면세든 어디든 사게 되어있다.
** 핸드크림이랑 립글로즈랑 바세린류는 면봉과 함께 비행기에 갖고 타자. 비행기 안은 생각보다 건조하다.
*** 비행기안에서 클랜징하고 화장을 다시 할거면 비닐로 된 샘플로 들고가는게 편하다. 그리고 오래 타면 착륙 한시간쯤 전부터 불을 키기 때문에 화장하기 좋지 않다. 밤비행기에서는 파운데이션만 바르는걸 추천. 어차피 첫날 돌아다니기 힘듦.
**** 만약 비행기 안에서 렌즈를 낀다면 끼다가 난기류때문에 눈 찌르지 않도록 조심하자. 작은 렌즈 세척액은 비행기에 갖고 타도 되니 무조건 화장실에서 렌즈 씻기자...
(3) 옷
* 나흘이상 간다면 한번 이상 세탁해야한다.
** 부피를 많이 차지하니 (특히, 겨울) 몇 벌을 가지고갈지는 신중하게 정해야한다.
- 상의 (max 4벌)
- 하의 (max 3벌)
- 양말
- 잠옷
- 속옷 (팬티, 브래지어/브리프, 트렁크, 드로즈 등 자기가 입는것/ 민소매 속옷)
- (만일 여름이라면) 긴팔 후드집업/경량패딩
- 목을 싸매고 있을 스카프종류
- 슬리퍼
*** 상하의는 정말 미니멈으로 들고가자. 정 안되면 가서 사는 방법이 있음. 마트는 옷이 싸다.
**** 양말과 속옷은 하루에 하나씩 갈아입으니 세탁 주기를 고려해서 사가자. 속옷은 해외랑 한국의 사이즈가 달라서 사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여름엔 무조건 긴팔옷, 긴팔 후드집업 하나씩 챙기자.(긴바지는 챙겼을테니..) 여름엔 엄청 더운 우리나라도 가디건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얇은 긴팔잠바랑 스카프는 무조건 기내에 한벌 들고가자. 기내가 은근많이 춥다.
****** 슬리퍼는 비행 여정이 길다면 기내에 들고타고 아니면 걍 부치자. 여행시에 슬리퍼 없으면 숙소에서 대충 움직일때도 운동화 신어야하고 해변에서도 운동화 신어야 하고.... 없으면 걍 마트가서 하나 사는게 낫다.
******* 잠옷은 짧은 일정에는 필요 없을 수 있지만, 나흘 이상가면 챙기는게 낫다. 불편해서 어떻게 자....
(4) 전자기기 액세서리
- 충전기 (스마트폰, 카메라, 노트북, 보조배터리용)
- 젠더(돼지코, 멀티어댑터라고 불림)
- 멀티탭, 어댑터
- 보조배터리
- 셀카봉(블루투스 리모콘 및 삼각대가 되는게 좋음)
-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 어댑터는 자기가 충전할게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고 가져가자. 적게가져가면 아무것도 충전 하지 못하는 수가 있다. 유럽갔을때 두개 챙겼다가 울뻔했다.
** 멀티탭 작은걸로 무조건 챙기자. 특히 게하에 묵거나 대여섯시간 넘게 타는 열차 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
*** 보조배터리는 두어개 챙겨가자. 번갈아 가면서 쓰는게 편하다.
**** 블루투스 스피커는 혼자 혹은 친구랑 방 쓸때 있으면 좋다. 게하에서 묵으면 불가능....
***** 보조배터리는 큰짐에 못넣는다. 기내로 갖고가자.
(5) 기타용품
- 여성용품 (가서 사도됨)
- 상비약 (진통제, 감기약, 피임약, 소화제, 지사제 등등)
- 선글라스, 여분의 안경
- 액세서리(귀걸이, 목걸이, 반지, 팔찌, 발찌)
- 머리끈(머리핀, 머리띠)
- 손톱깎이, 맥가이버칼, 옷핀, 연결고리
- 자물쇠
- 손목시계
- 비닐이나 지퍼백
- 보조가방
- 옷걸이
- 가방용 방수커버
- 비상식량(현지식이 안맞는다면...)
* 상비약은 자기가 먹는거 다 챙기자. 현지에서 샀다가 부작용 날수도 있음. 매일먹는 약 무조건 챙기자. 깜박했으면 공항안에서 사자(개비싸다) 전문의약품위주로 꼭 챙기자... 안챙겼다가 조마조마했었다.
** 세안시 앞머리때문에 짜증안나게 머리카락 고정해주는거 챙기자
*** 긴 여정이면 손톱깎이 필수. 아니면 가서 기념품샵에서 사써야함. 맥가이버칼도 긴 여정이면 필요할때가 온다. 은근 가위 빌리기 귀찮다. 옷핀도 몇개 챙기자. 유심 빼는 용도로도 좋다. 암벽용 연결고리같은거는 가방에 물병달고 다니기 좋다.
**** 유럽여행은 자물쇠 필수. 특히 게하에 머물거나 긴 시간동안 열차를 탄다면.
***** 평소에 갖고다닐 가방 필수. 큰 백팩 가져가면 힙색도 좋다. 여권이나 핸드폰 넣기 좋음.
****** 시계 진짜 필요하다. 핸드폰 손에 쥐고 있다가 도난당하기 십상이니 가방에 넣고....
(6) 당연히 갖고와야하는것 - 주인공은 늘 마지막에...
- 여권
- 지갑(현금/카드/국제학생증/국제면허증)
- 멀티볼펜
- 전자기기 (카메라, 노트북 등등)
- 바우처
* 최근엔 종이 바우처가 점점 모바일용으로 진화중. 그래도 체코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여행자보험을 증명할 종이바우처가 필요하다. 또, 비자있는 나라의 경우 실물로 들고가는게 아주좋다. 뭐가 필요한지는 잘 알아보고가자. 가서 예약하는 경우 바우처가 필요하면 근처 도서관에서 프린트 하면된다. 비싸지만...
** 볼펜 없으면 늘 불편하다. 한국에서도 가지고 다니는걸 추천.
*** 현금은 되도록 적게 챙기자
<기내에 갖고탈것!!>
- 여권
- 지갑
- 볼펜
- 전자기기
- 바우처
- 보조배터리
- 긴 옷
- 슬리퍼
- 이어폰
- 핸드크림, 바세린류, 립글로즈 (진짜 엄청나게 건조하다!!!!)
* 칫솔, 치약, 담요, 눈안대는 주는 경우가 많다.
이정도려나...
여기서도 꼭 한두개 빠졌을거같다.
저정도는 내가 늘 들고다니는 패키지이다.
여행갈땐 무조건 버릴만한 것으로 챙겨라.
만약 비싼 옷을 챙겨갔는데 유럽에서 배드버그 물리면 무조건 다 빨고 건조기 돌려야 한다. 세탁비도 비싸니 대충 다 넣고 돌릴텐데 비싼 옷 망가진다.
또, 비싼거 바리바리 매고있으면 소매치기 표적이 되기 아주아주아주 쉽다.
책같이 심심할때 볼것들은 다 아이패드에 넣어가는 편이라 굳이 안적었다. 긴 여정의 교통수단을 탈 땐 인터넷이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다운받아갈것.
그리고 내가 피부가(얼굴빼고) 악건성이라 그런지 비행기를 타면 그렇게 건조했다. 특히 코가 건조해지는게 가장 힘들었다. 기내에 바세린류 크림과 면봉을 챙겨서 코가 건조해질때마다 면봉으로 코안에 크림을 바르면 좋다.
여행 짐은!
안챙기면!
사면된다!
안경류 빼고....